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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소트니코바는 어떻게 김연아를 꺾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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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판정 논란에 대해 의혹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던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재차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승리는 정당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2일(한국시각) '소트니코바는 어떻게 김연아를 꺾었나'라는 제하의 그래픽 기사를 통해 소트니코바의 기술과 표현력이 김연아보다 나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로 예를 든 건 더블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다.

이 매체는 "더블악셀과 트리플토룹으로 이어지는 소트니코바의 조합은 가장 어려운 더블 점프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는 유연한 흐름과 높이, 긴 거리로 이를 소화했고 여기서 10%의 가산점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연아에 대해선 "김연아가 뛴 (트리플살코+더블토룹) 더블 점프는 가장 쉬운 기술 중 하나이며 기본 점수도 낮다. 도입이 단순했고 마지막 스피드도 빠르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매체는 또 풋스텝과 레이백 스핀에 대해 "소트니코바는 자세 변화도 있고 속도도 훨씬 빨라 난이도가 높은 레벨4였던 데 반해, 김연아는 레벨 3에 머물렀다"면서 "여기서 2점 이상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보다 훨씬 꾸준하고 강인하며 전략적이었으며 완벽했다(Sotnikova was more insistent than Kim Yu-na of South Korea, more athletic and resourceful and complete, powerful)"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자 회견장에서조차 그에게 쏟아진 판정에 대한 의혹과 질문은 매우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데이비드 레이스 미국 피겨 연맹 사무총장의 의견을 인용해 앞으로 이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심판 독립제와 실명제를 채택하는 등 채점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지난 21일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편파 판정 의혹이 제기돼었을 때도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