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전부 파괴시킬 것이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의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가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매우 강한 리그다. 유럽에 3~4개 정도 강팀이 있다. 그러나 내가 영국 무대에서 뛰게 된다면, 내가 모든 곳에서 그래왔듯이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을 모두 파괴시켜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이브라히모비치는 16살 때 아스널 입단 테스트를 거절했었다. 그는 "모두가 알듯이 아스널에 테스트를 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나 중 누가 더 후회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영국 무대에 도전하지 않은 것을 혼자 물을 때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미 한 차례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2년 전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대표팀과 A매치를 치러 당시 4골을 폭발시킨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마지막으로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쳤을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아마 팬들은 '즐라탄 쇼타임'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