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갈라쇼'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난해한 갈라쇼로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소트니코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 25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소트니코바는 잦은 실수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두 개의 커다란 형광색 깃발을 들고 나와 색다른 콘셉트를 과시했지만 중간 중간 스케이트 날이 깃발에 걸려 연기가 삐걱거리고 심지어는 넘어지기까지하며 무엇을 보여주려했는지 알 수 없는 연기가 돼 버렸다.
변성진 KBS 해설위원은 "예술적인 부분에서 아직 굉장히 미완숙하다"고 혹평을 했고, 배기완 SBS 아나운서는 "어구어구, (깃발을) 왜 들고 나왔을까요. 거추장스럽게..."라고 지적했다.
피아졸라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같은 작곡가의 탱고 명곡을 해석하는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비록 공식경기와 갈라쇼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그 품격이 달라보였다.
소트니코바 갈라쇼에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난해하네" "소트니코바 갈라쇼, 깃발이 상징하는 것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본인도 민망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