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 대표와 실무진이 일본 벤치마킹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8일 출국한 이들은 일본 J2(2부리그) 마쓰모토 야마가와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쇼난 벨마레의 지역 커뮤니티 활동 및 연계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돌아보고 왔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역대 해외 벤치마킹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질의응답 및 현장답사 등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에 힘을 쏟았다.
J-리그는 K-리그에 비해 10년 늦은 1993년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초기부터 지역 연계 사업 및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다.
사례 공유를 위해 강의에 나선 쇼난 벨마레의 소노다 사무국장은 "축구단이 연고 지역에서 가치를 가진 스포츠클럽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역사와 전통, 상권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구단의 경영 이념을 명확하게 설정해 장기적이고 개인 밀착형의 활동을 이어가야 탄탄한 팬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챌린지(2부리그) 소속 고양의 임용민 마케팅팀장은 "이번에 방문한 축구단들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우리 구단'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고, 지자체 역시 축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K-리그의 구단들이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와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벤치마킹에 참가한 관계자들 역시 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지역밀착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