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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 '침논란' 해명 "머리가 없어 땀이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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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연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침 논란'을 해명했다.

"내가 침을 뱉었다면 10경기 출전 정지를 내려도 좋다."

로벤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아스널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의 수비수 사냐에게 침을 뱉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기 중 쓰러져 있는 사냐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주는 장면에서 로벤의 턱부분에서 끈적한 액체가 사냐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힌 것.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두고 '침이냐, 땀이냐' 진실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로벤은 강경하게 맞섰다.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독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앞서 로벤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가졌다. 로벤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한다. 나는 침을 뱉지 않았고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을 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침을 뱉었다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려도 좋다. 만약 그랬다면 나는 내 가족의 얼굴을 보기도 힘들어 할 것"이라며 억울해 했다.

로벤은 침이 아닌 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머리카락이 많지 않아서 땀이 많이 흘러 내린다"고 설명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