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류종현 코치 '시작과 끝' 김연아 눈물에 '울컥'
'김연아 시작' 끌어준 류종현 코치 마지막 포옹 '이제 끝났어 연아야'
'피겨퀸' 김연아의 현역 선수의 마지막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고마움'과 '아쉬움'이었다. 충격적인 은메달 결과 후 국내외에서 부는 거센 논란 속에도 '여왕' 김연아는 모든 것에 초연했다.
하지만 '대인배' 김연아도 잠시 안겨 눈물을 보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류종현 코치다.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클린하고 들어오는 김연아는 "끝났어 연아야"라는 류종현 코치의 말에 잠시 울컥하며 입술을 깨물고 말았다. 그것을 지켜 본 한국의 팬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의 선수 입문을 권유한 첫 은사. 7살에 자신을 피겨계로 입문하게 해준 류종현 코치와의 은퇴무대에서의 마지막 포옹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연아-류종현 코치의 포옹과 눈물에 네티즌은 "왜 보는 제가 눈물이 나는 걸까요?", "궁디팡팡하던 꼬꼬마 연아가 피겨 전설로 마무리합니다", "시작을 시켜준 류종현 코치의 '다 끝났다'라는 말이 주는 거대한 여운", "김연아가 울컥하는데 제가 눈물이 나네요" 등 반응을 보이고 '연아야 고마워'를 외치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쇼트와 프리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더 세련되고 완성된 연기를 펼치고도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 5.48점 뒤진 충격적인 결과였다.
각국 외신들도 '스캔들', '홈 어드밴티지', '심판진 구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