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피겨여왕'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시간에 관심이 집중됐다.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3조 다섯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플립 점프를 안정적으로 뛰며 우아한 플라잉카멜스핀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김연아는 차원이 다른 레이백스핀과 스텝시퀀스를 선보였으며,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마지막 공식시합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무리했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달성 여부를 알 수 있는 프리 경기시간에 관심이 집중됐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는 21일 새벽 3시 46분경 4그룹 여섯 번째 선수로 출전한다.
맨 마지막 선수로 피겨스케이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2연패 달성을 위해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한편 이날 2위는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 3위는 이탈리아 선수 캐롤리나 코스트너(74.12점)가 차지했다. 또한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는 55.51점을 받으며 16위에 그쳤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