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중고차'에 쏘나타와 BMW 5시리즈가 1위에 올랐다.
20일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가 국토교통부 통계와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쏘나타 중고차는 16만3229대가, BMW 5시리즈 중고차는 1만2331대가 거래됐다.
이는 국산 중고차 100대 중 18대는 쏘나타, 수입 중고차 100대 중 13대는 BMW 5시리즈인 셈이다.
쏘나타는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신차 살 돈으로 한 단계 높은 차급의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패턴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1위의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현재 YF소나타중고는 Y20프리미어 2011년식 기준 1620만~171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출고가 2547만원 대비 40% 가량 감가가 됐다.
지난해 BMW5시리즈 중고차 거래량은 1만2331대로 2012년 8813대였던 것에 비해 39.92% 증가했다. 또 벤츠E클래스는 지난해 9140대가 판매, 전년 대비 51.05% 늘었다.
BMW5시리즈는 2011년 당시 출고가 6240만원대였던 BMW520D 세단 등급은 현재 35%가량 떨어진 40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벤츠E클래스도 약 50% 감가가 진행됐다. 벤츠 뉴E클래스 E220 CDI 2011년식은 출고가 6620만원 대비 40% 떨어진 394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카즈 관계자는 "수입차 감가가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같은 가격의 국산 신차와 중고 수입차를 함께 염두에 두는 추세다. 또 수입차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신차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역시 중고 수입차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