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는 물건너갔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탈꼴찌 정도. 이쯤엔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쉬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을 중심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동부는 20일 전자랜드에 70대68로 힘겹게 이겼다. 2월들어 4승3패의 좋은 흐름. 어느 팀도 동부를 쉽게 볼 수 없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자유투가 안들어가 힘들었다. 마지막에 정영삼 3점슛이 들어갔다면 지는 게임이었다"는 김영만 감독대행은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내가 선수를 해봐서 안다. 시즌 막판 되면 말로 열심히 하자고 해도 의욕이 떨어지다보니 열심히 하지 않게 된다. 국내 선수나 외국인 선수나 마찬가지"라면서 "근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초반보다 디펜스가 단단해 보이고 끈끈해 보이지 않나"라고 했다.
팀의 중심인 김주성을 높이 평가했다. "주성이가 12점에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내면서 더니건과 함께 중심을 잡아줘 높이에서 앞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