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현역 최고의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26)과 연봉조정을 피해 4년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애틀랜타와 킴브렐이 4년 보장에 1년 옵션이 포함된 최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조정 청문회 판결을 앞두고 극적으로 재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킴브렐은 올시즌 연봉으로 900만달러(약 95억원)를 요구해왔다. 655만달러(약 70억원)를 요구한 구단과 이견을 보였지만, 애틀랜타는 장기계약으로 킴브렐의 마음을 잡았다.
4년간 보장금액은 4200만달러(약 445억원)다. 올시즌엔 사이닝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원)와 연봉 700만달러(약 74억원)를 받게 된다. 또한 2015년에는 900만달러(약 95억원), 2016년엔 1100만달러(약 117억원), 2017년엔 13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옵션으로 포함된 2018년엔 1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며,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달러다. 마지막 해 옵션이 실행될 경우 최대 5400만달러(약 572억원), 4년 계약으로 종료된다 하더라도 최소 42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지난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킴브렐은 이듬해부터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했다. 2011년 46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12년 42세이브, 지난해 50세이브로 승승장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31경기서 15승7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1.39. 애틀랜타는 향후 4년간은 특급 마무리로 성장한 킴브렐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팀의 핵심선수들과 장기계약을 맺는 데 집중했다. 미래를 위한 행보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과 8년간 1억3500만달러(약 1324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6년간 3240만달러(약 343억원),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2년간 1330만달러(약 141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여기에 킴브렐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비시즌에 지출한 금액은 최소 2억2270만달러(약 2359억원)이다. 애틀랜타식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끝나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