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의 무패행진이 8경기에서 멈춰섰다. 16위 뉘른베르크에게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홈구장인 SGL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동원은 후반 15분 교체출전해 30분간 뛰었다.
전반 막판 뉘른베르크 셰퍼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바이어의 프리킥을 온몸으로 막아냈고 전반 종료직전 안드레 한의 회심의 슈팅 역시 선방하며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아우크스부르크는 뉘른베르크에 주도권을 뺏겼다. 안드레한과 바이어 역시 측면에서 활로를 마련하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던 후반 15분 바인지를 감독은 밀리크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불과 5분후인 후반 20분 뉘른베르크의 선제골이 터졌다. 스위스 출신 공격수 요십 드르미치가 왼쪽에서 올라온 강력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솟구쳐오르며 전광석화같은 헤딩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집요한 공세를 펼쳤지만, 뉘른베르크의 수비벽이 견고했다. 후반 24분 지동원이 안드레한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적극적인 헤딩으로 밀어넣으려 했으나 공이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후반 33분 지동원이 문전에서 머리로 떨궈준 공을 안드레 한이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노려찼지만 이 역시 아깝게 골문을 비껴났다. 후반 43분 세트피스 찬스를 날리며 결국 0대1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멈춰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