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마지막 조에서 1차 레이스를 벌인다.
이상화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 조추첨에서 미국의 보와 함께 마지막 조인 18조에서 출발한다. 보는 올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8위에 오른 선수다. 이상화와 올시즌 월드컵에서 함께 뛴 적은 없다.
'메달 후보'로 꼽힌 이승훈과 모태범(이상 대한항공)이 시상대에 오르지 못해 이상화는 다소 부담감이 커진 상태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웃 코스에서 출발하게 돼 유리한 입장다. 또 금메달 경쟁을 펼칠 선수들의 결과를 보고 레이스를 펼치는 점은 장점이다.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예니 볼프(독일)는 헤더 리처드슨(미국)와 15조의 인코스에 편성됐고, 왕베이싱(중국)은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와 16조에서 경기한다.
이상화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500m 경기는 이날 오후 9시45분 시작된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