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숙일투족이 집중조명되고 화제가 된다.
근육질 몸매, 투수 때 이단모션 이야기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눈에 띄는 훈련 방식이 눈에 띄는 모양이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10일 오키나와 기노자 스프링캠프에서 별다른 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은 러닝을 했지만 공을 던지지 않고 동료 투수들의 투구를 지켜봤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한신 투수 중에서 공을 던지지 않은 투수는 오승환이 유일했다.
이 모습을 본 일본취재진은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오승환이 부상한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사연이 있었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불펜피칭을 한 다음 날은 공을 던지지 않고 쉬었다. 전혀 공을 던지지 않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만의 컨디션 조절법이 있었다. 일본의 경우 스프링캠프 시작 직후부터 투수들이 불펜투구를 하고, 우리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진다. 오승환의 훈련 스타일이 일본 스타일과 다른 점이 있었다.
물론, 한신 코칭스태프도 오승환의 스타일을 인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