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에 머리부터 몸까지 관통당한 고양이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남부의 한 공원에서 화살이 얼굴 부위를 뚫은 길고양이가 발견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서둘러 고양이에 대해 X레이 촬영을 한 의료진은 깜짝 놀랐다.
길이 70cm 짜리 화살이 고양이의 얼굴부터 꼬리 근처까지 관통한 것이었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의료진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고양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담당 수의사는 "운 좋게도 화살이 고양이의 내부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고양이는 현재 '퀴버(화살 보관통)'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중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