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에 7일 밤 입성한 김성주 캐스터가 본격적인 중계 준비에 들어갔다.
김성주 캐스터는 올림픽방송단과 따로 출국해 소치에 도착했는데 피곤함도 잊고 이른 아침부터 IBC로 출근, 방송 준비로 분주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8일 "어젯밤에 소치에 도착했는데 러시아의 사람들의 덩치와 투박한 말투에 위압감이 들었다. 날씨도 생각보다 추워서 당황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풍경이 소박하니 예쁘고 공기도 좋아 기분이 금세 좋아지고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이었다"고 소치의 첫 인상을 밝혔다.
8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되는 남자 5000m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중계에 돌입한 김성주 캐스터는 손세원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명품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IBC로 출근하자마자 손 위원과 자료를 살펴보며 중계에 관한 열띤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눴다. 이렇게 중계 작전과 전략을 짜는 과정이 김성주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그는 "IBC에 들어오니 긴장이 됐는데 반가운 동료들의 분주한 모습들을 보니 내 피가 끓는 느낌이다. 손 위원 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저녁 첫 경기 기대해달라"며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