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챔피언' 다큐, 오서 코치 인터뷰 담아 "다 지난 일, 지금 각자의 삶 행복해"
피겨퀸 김연아의 전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2월1일 방송된 KBS 1TV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김연아, 챔피언' 다큐에 짧은 인터뷰 영상으로 등장했다.
'김연아 챔피언' 다큐 제작진은 김연아의 숨겨진 각고의 노력이 빚어낸 화려한 명성 속에 한때 비난의 목소리를 들었던 아픔도 전하며 오서 코치의 관련 인터뷰를 포함했다.
오서 코치 인터뷰는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오서 코치와 매끄럽지 못한 결별을 하면서 비난을 듣기도 했다'는 나래이션 뒤에 등장했다.
오서는 김연아와의 결별에 대한 질문에 "이제 모두 지난 일"이라며 "지금은 모두가 행복하게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나 또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육성하고 있으며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오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뒤 같은 해 8월 김연아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결별했다. 오서는 당시 결별의 책임을 김연아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 돌리면서 "모욕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파장이 커지자 김연아도 "거짓말 그만하라.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는가"라고 직접 대응하는 등 설전이 오갔다. 이후 오서는 김연아의 차기 프로그램을 먼저 해외 언론에 발설하면서 빙상계 전문가들과 국내외 네티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조우했다. 당시 오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와 앙금이 전혀 없다"며 "오늘 김연아와 만나 인사했다. 내가 먼저 헬로우(Hello)로 인사하니까 연아도 헬로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아사다마오 띄우기'에 나선 일부 일본 언론이 최근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은 캐나다 출신의 오서 코치 역할이 컸다. 올림픽이 끝나고 반년 후에 김연아가 오서 코치를 해임한 것도 더 이상 김연아에게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억측을 내놓으면서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는 마오가 유리하다. 마오의 전략가이자 이번 시즌 프리 안무를 담당한 타라소바의 영향력과 존재가 크기 때문"라고 주장해 김연아의 전 코치 오서에 대한 관심이 새삼 모아진 바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