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중원의 지휘자' 사비 에르난데스(34)의 대체자로 다비드 실바(맨시티)를 점찍었다.
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수뇌부는 5000만파운드(약 889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맨시티의 플레이메이커 실바를 사비의 대체자 0순위로 만장일치를 이뤘다.
실바는 올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정규리그에서 11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그래도 맨시티 공격의 핵이다. 총 17경기에서 5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키는 비록 1m70에 불과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넓은 시야, 화려한 개인기 등 기술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원클럽맨' 사비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비는 이미 700경기 출전을 훌쩍 뛰어넘었다. 16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미드필더들의 아이콘이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중심에서 완성시킨 '패스 머신'이다. 사비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적에 대한 천문학적 대가를 보장해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푸욜의 대체자도 물색하고 있다. 올해 36세인 푸욜도 사비와 마찬가지로 '원클럽맨'이다. 680경기에 출전해 철옹성같은 수비력을 자랑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