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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서 첫 캐치볼 감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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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현재 한신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 오승환의 일거수일투족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오승환이 강력한 직구로 동료투수인 이와타 미노루를 주눅들게 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출국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오승환은 29일 왼손 투수 이와타와 짝을 이뤄 50m 거리의 캐치볼을 실시했다. 오승환이 한신 투수와 캐치볼을 주고받은 것은 이날이 처음.

오승환의 공을 받은 이와타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길이 들지 않은 새 글러브로 공을 받았는데 오승환의 강력한 직구에 금방 길이 든 것 같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만큼 오승환의 공에 힘이 느껴졌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와타가 좋게 말해준 것"이라고 웃은 뒤 "캐치볼이라고 공을 대충 던지면 마운드 위에서도 그 버릇이 나온다. 캐치볼을 할 때도 실전을 생각하며 90% 이상 힘을 쓴다"고 밝혔다. 이날 오승환은 한신 포수 쓰루오카 신야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치로 만난 가도쿠라 겐과 세리자와 유지를 쓰루오카도 잘 알고 있어서 이야기가 통했다. 오승환이 포수와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