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간판슈터 조성민(31) '람보' 문경은 현 SK 감독을 넘어 남자 프로농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조성민은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문 감독이 SK에서 현역시절 달성했던 52연속 자유투 성공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에서 조성민은 2쿼터 38초를 남겨둔 시점에 레이업 슛을 시도하다가 KCC 신명호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조성민은 침착하게 2개 모두 성공시켰다.
이로써 전날까지 52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문 감독과 같은 기록을 세웠던 조성민은 54연속 자유투 성공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조성민은 지난 1일 전자랜드전에서 세 번째로 얻은 자유투부터 이날 2쿼터까지 54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했다.
종전 기록 달성자인 문 감독은 2008년 12월 6일부터 2009년 11월 14일까지 2008~2009, 2009~2010 두 시즌에 걸쳐 52연속 자유투를 성공했다. 문 감독의 기록은 조성민에 의해 4시즌 만에 깨진 것이다.
하지만 조성민의 신기록 달성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쿼터 15초경에 얻은 2개의 자유투를 포함해 이날 총 4개의 자유투를 성공해 연속 자유투 성공기록을 '56'으로 새로 늘렸다. 조성민의 신기록 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