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주 부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26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18홀 79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우즈는 54홀 컷 탈락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특히 2개 홀 연속 더블보기에 이어 5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최악의 플레이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우즈가 9개 홀에서 7타를 잃은 것은 프로데뷔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하는 우즈는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벤트성 대회인 챔피언스 챌린지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라운드 후 우즈는 "지난 주 토리 파인스에서 79타를 친 것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오늘이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를 치른)지난 주 토요일이나 볼 치는 것은 똑같다"고 밝혔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마친 후 플로리다 집으로 돌아가 퍼팅 연습에 몰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가 열린 일요일 플로리다 집에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난 그저 안 좋은 하루를 겪었을 뿐이다. 그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즈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6차례 출전해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우승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