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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맨 오승환의 소통법, "형으로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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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내 오승환의 호칭은 어떻게 될까. 오승환은 "형으로 불러 달라"며 친밀감을 높였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28일 오승환이 전날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시작된 합동 자율 훈련에 참가해 젊은 선수들과 러닝 훈련 등을 처음으로 함께 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조기 입소 후 동료들과의 팀 훈련은 처음이다.

한신은 오는 1일 스프링캠프 공식 출발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자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오승환은 이례적으로 캠프에 조기 입소해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한신 캠프에 있는 선수들은 대체로 오승환보다 어린 선수들이다. 이들과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오승환은 "어린 선수들은 친밀감을 담아 '형'이라고 불러 달라"고 말했다. 한국식으로 형님, 동생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오승환의 소통법이었다. 오승환은 "형이라고 부르면 어린 선수들과 얘기하기 더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동료들 중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에게는 일본 젊은이들이 '형'이라는 의미로 쓰는 경어인 '아니키'란 말을 일본어로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이 확정된 뒤로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날엔 온천욕을 통한 '목욕탕 토크'로 팀 동료들과 소통하겠단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진정한 '한신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승환, 이번엔 호칭으로 동료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