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설 준비가 한창인 요즘, 올해 설날 식탁에는 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명절 음식 장만에 간편식을 이용하려는 주부들과 홀로 보낼 설날을 준비하는 싱글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최근 간편하게 설을 준비할 수 있는 캐주얼 상차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되는 간편식의 종류가 다양해진데다 조리시간이 짧고, 맛도 좋아져 명절음식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관련 상품 매출이 뛰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날 떡국도 간편식 각광! 싱글족, 소형가구에서의 떡국 간편식 구입 증가
설날 대표 음식 '떡국'도 간편식을 이용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일주일(1/16~1/22)동안 냉동만두, 떡국용 쌀떡, 즉석떡국을 포함한 즉석 간편식 매출이 전년대비 59% 늘어났다. 식재료 구입 후 손질, 조리시간 등의 과정을 간소화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대표 인기상품으로는 생 돼지고기와 두부, 채소 등을 얇은 피에 큼직하게 빚어내 씹는 맛을 제대로 살린 '동원에프앤비 개성김치왕만두2.1kg + 개성왕만두2.1kg'가 있다.
▶명절 음식의 핵심 '전'도 간편식으로 해결 가능!
밑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메뉴지만 명절 상차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해물완자, 동그랑땡 등의 '전류'다. 이러한 전류도 냉동 간편식을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어 설날 전 주문량이 많아졌다. 최근(1/16~1/22) 롯데닷컴에서 판매된 해물완자, 동그랑땡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대부분 달걀물을 입혀 구워내거나 기름 두른 팬에 익히기만 하면 번거로움 없이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닷컴 생활팀 가공식품 담당 김영준 MD는 "냉동만두, 즉석 떡국 등은 겨울철 간식으로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설날을 목전에 두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재료를 전부 구입해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과, 복잡한 조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떡국 간편식'이나 '설 상차림용 전 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소포장 다묶음의 양념 고기… 가내 섭취용, 선물용 모두 인기
손님상에 빠져서는 안 될 고기 요리 또한 간편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 인기를 얻은 메뉴를 제품화한 '레스토랑 표' 양념육이나 스테이크 등을 이용하면 복잡한 고기 요리 준비도 손쉬워진다. 한 끼마다 먹기 좋게 육수와 양념 고기, 쫄면 등을 개별 포장한 '불고기 브라더스 서울식 불고기(850g) 4팩 세트'의 경우 설날 밥상 대비용은 물론 설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해당 상품은 최근 1주(1/16~1/22) 동안 판매량이 전년 대비 89% 상승했다. 또한, '크라제버거 비프 스테이크 선물세트 (170g*20팩)'처럼 전형적인 명절용 고기 메뉴에서 방향을 튼 스테이크 제품도 인기다. 소포장 다(多)묶음 구성이라 설날 이후에도 두고 먹기에 좋아 가내 섭취용, 선물용으로 모두 인기가 좋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