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미국)가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피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았다. 이틀 동안 10언더파 134타를 친 스피스는 스튜어트 싱크(미국·9언더파 135타)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1세에 불과한 스피스는 지난해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세계연합팀과 벌이는 프레지던츠컵에 미국대표로 발탁돼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스피스는 맹타를 휘두르며 동반 라운딩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압도했다. 스피스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았을 뿐 후반에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한편, 1라운드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던 배상문(28·캘러웨이)은 까다로운 남코스(파72·7천569야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50위(1언더파 143타)로 떨어졌다. 역시 남코스에서 1타를 잃은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공동 22위(3언더파 141타)에 올랐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마지막 홀에서 나온 이글 덕에 순위를 공동 32위(2언더파 142타)까지 끌어올렸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50위(1언더파 143타),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66위(이븐파 144타)로 컷을 통과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