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빈 전 LG 타격코치가 주니치에 '오승환 공략법'을 전달할까.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4일 서 코치가 전날 나고야 시내 주니치 구단 사무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서 코치는 올시즌 2007년 코치 연수 이후 7년만에 다시 주니치에서 타격보조 코치로 활약하게 됐다.
서 코치는 주니치에서 다시 코치로 뛰게 된 것에 대해 "일본 야구를 다시 배움으로서 발전할 기회"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LG에서 코치로 활약했기에 삼성의 마무리투수였던 오승환(한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서 코치는 오승환에 대해 "돌부처라는 별명이 딱 맞는 좋은 투수"라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힘을 다한다. 공도 빠르지만, 가장 큰 무기는 타이밍을 잡가 어려운 폼이다.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LG가 지난 시즌 오승환에게 3득점을 뽑았지만, 자책점이 없어 평균자책점 0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서 코치는 "대책을 세워도 무너뜨릴 수 없었다. 공략법은 비밀"이라고 했다. 그래도 오승환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갖고 있을 터. 스포츠닛폰은 '서 코치가 이번 시즌 한신전의 귀중한 전력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