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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원짜리 신데렐라마 '클래식걸', 패션잡지 '보그' 패션모델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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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지 보그 코리아가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말을 메인 모델로 화보를 촬영했다. 지난해 10월 전재식(47·KRA승마단) 국가대표 마장마술 선수 겸 코치가 기승해 '말 갈라쇼'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마장마술을 선보였던 승용마 '클래식걸(14세, 암말)이 주인공이다.

보그 코리아는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푸른 기백을 보여주는 백마-청색시대'를 주제로 송경아와 박세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모델과 함께 패션 화보를 촬영했다. 이번 화보는 서울경마공원 한국마사회 승마단에서 진행된 가운데 전재식 등 승마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클래식걸의 개성을 한껏 뽐냈다.

클래식걸은 승마 국가대표 전재식(47·KRA승마단)이 발굴한 암말이다. 지난 2010년 강습용 말로 유럽에서 도입당시 몸값은 겨우 18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 전재식을 만난 다음부터 국내 승마대회를 석권했다. 현재 몸값은 최소 10배에서 최대 20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기본적으로 마장마술 전용마는 몸값이 높다. 전재식 코치는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클래식걸'과 함께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보그 코리아 서영희 스타일리스트는 '클래식걸'의 감동적인 인생스토리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고한 기품이 느껴지는 순백색을 보고 첫 눈에 반해 그녀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번 화보 사진촬영을 맞은 어상선 사진작가는 "말은 신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동물이다. 하지만, 사진촬영에 가장 까다로운 동물로도 유명한데 클래식걸은 성격이 대단히 온순하고 똑똑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