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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형편없는 경기한 적 없다" 英기자들 SNS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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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격파의 선봉에 선 기성용(선덜랜드)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유력지 기자들도 기성용에게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성용은 2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캐피탈원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와 승부차기로 팀 생명을 연장시켰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선 양팀 7명이 무더기로 실축한 가운데 네 번째 키커로 나서 2-1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성공시켜 이날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축구 전문 커뮤니티 '아이러브 사커'의 이용자가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BBC, 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의 잉글랜드 스타 기자들은 경기 중과 경기 후 SNS에 기성용을 언급하면서 그의 활약상과 기여도에 극찬을 보냈다.

텔레그래프의 헨리 윈터 기자는 경기 도중 "포옛 감독의 지시 아래 패스가 아주 잘 되고 있다. 맨유는 기성용을 좀 더 압박해야 한다"면서 선덜랜드의 패싱 플레이가 기성용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분석을 했다.

BBC의 필 맥널티는 승부차기를 문자 중계하며 "기성용이 자신감 있게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기성용에 대한 칭찬은 다분히 주관적이기까지 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는 "오늘 기성용은 또 다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스완지시티는 그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원 소속팀의 '배 아픈 상황'을 직접 거론했다.

타임스의 축구팀장인 올리버 카이는 한 술 더 떠서 "기성용이 너무 좋다. 정말이지 그가 어설픈 경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계를 이끄는 이들 기자들의 기성용 평가는 선수의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재미로 볼 수는 없는 의미를 지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