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보증서 위조 업체'
품질보증서 위조 업체가 발각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1일 해군이 지난 2010년부터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차기호위함 사업에서 독일 제조사의 내부 문건을 이용해 차기 호위함에 들어가는 유압 펌프 품질보증서를 A업체가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유압펌프는 호위함이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신속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함안정 조타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이 업체가 독일 제조사의 내부 문건을 이용해 품질보증서를 위조했고 A업체의 유압펌프를 납품받은 B업체는 부품과 제품보증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보증서 위조가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형사 고발 등 법적 대응과 함께 위조품을 전량 정상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차기호위함의 선체의 흔들림을 막고 방향을 조절하는 '함 안정 조타기'의 레벨 스위치를 납품하는 C 업체는 독일산 정품이 아닌 국내산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방사청은 "C업체가 납품한 레벨스위치는 동등한 성능을 갖는 타사 모델"이라며 "원가분석을 거쳐 C업체에 대한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보증서 위조 업체 발각 소식에 네티즌들은 "품질보증서 위조 업체, 발각됐네요", "품질보증서 위조 업체 조사 착수 했다고 하네요. 사람들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품을 사용합시다", "품질보증서 위조 업체 어디인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군은 노후한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해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1년, '인천함' 진수를 시작으로 2,3천 톤급 차기 호위암 5척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으며, 납품업체간 계약서에 관리 책임을 명시하는 등 재발 방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