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에도 공항처럼 금속탐지 게이트가 설치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각) 30개 구단에 공문을 통해 2015년까지 야구장에 휴대용 금속탐지기와 금속탐지 게이트를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ESPN과 CBS스포츠 등 스포츠 관련 매체는 이와 관련해 "경기장의 안전을 위해 국토안보부와 협의한 끝에 금속탐지기 설치를 결정했다"는 마이클 티반 MLB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 구단은 올해부터 홈구장인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 금속탐지 게이트를 설치한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현재 구장 안전을 위해 휴대용 짐의 규격을 제한하고, 입장 전 선택적으로 가방 검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 위험성이 커지며 금속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 검색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티반 대변인은 "지난해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에서도 금속탐지기를 시험적으로 사용했는데, 효과가 컸고 팬들도 협조적이었다"며 금속탐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