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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jtbc, 손석희 앞에서 “검사와 난 애틋한 관계…증인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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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검사'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직접 입을 열었다.

에이미는 21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검은색 의상을 입은 에이미는 힘든 표정이 역력했지만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전 모 검사와의 관계 및 사건의 정황을 털어놨다.

에이미는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세상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증인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검사가 성형외과 병원장을 협박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에이미는 "제가 아프니까 화나서 거칠게 표현한 부분은 있지만 저와 애틋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검사로서의 직위,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전 검사가 성형외과 원장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아온 사실도 공개됐다. 에이미는 "검사님과 얘기를 하다 나온 얘기인데 그동안 여자분에게 금품이나 그런 걸로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들었다. 아무래도 저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것으로 협박을 받은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전 검사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사실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검사님에게 전화가 왔을때 나와 관계가 공개되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많이 해줬다.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얘기했던 것은 검사님에게 피해가 갈까 조심한 것이었다"며 "(내가 프로포폴 혐의로) 출소하고 한달 후부터 만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검사는 지난 2012년 11월 자신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했던 에이미로부터 지난해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성형외과 원장을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이미 jtbc 인터뷰에 네티즌은 "에이미 jtbc 인터뷰, 절절하다", "에이미 jtbc, 검사는 원장에 성폭행 당했다는 여자에게도 협박 받았네", "에이미 jtbc 인터뷰, 검사가 생각할수록 불쌍하네", "에이미 jtbc 인터뷰 보니 증인 안나설수 없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이하 에이미가 손석희 앵커와 나눴던 일문일답.

-오늘 전검사가 들어가 있는 서울 구치소에 다녀온 것으로 아는데 만났나?

▶오늘은 만나지 못했고 내일 다시 가서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지 않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것으로 아는데.

▶네, 근데 저는 증인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세상이 알고 있는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저라도 밝혀야 될 것 같아서 입니다.

-지난 2012년에 프로포폴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후에 전 검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자신과 관련한 사건에 얽혀서 전검사 수사를 받고 있는데. 병원 원장에게 전 검사가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과장되어서 알려졌다는 주장인가?

▶제가 자꾸 아프니까 화나서 다소 거칠게 표현한 부분은 있지만 그건 저와 검사님이 애틋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검사로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고요. 저를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원장님이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 다른 사건 때문에 불거져 나온 것이기 때문에….

-병원장도 약점이 많아 전 검사로 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해도 내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을까.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검찰 조사를 받을때 그런게 없으니 선처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얘기는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전 검사를 협박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저도 전검사 변호사와 얘기를 하다 나온 얘기인데 오늘 알았거든요. 전 검사님이 도와주면서 금품이나 이런걸로 협박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품을 낸 경위도 알게 됐습니다.

-왜 금품을 줬나.

▶제 생각인데 저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것과 원장님과의 일을 폭로하겠다는 것 때문에 협박을 받은 것 같습니다.

-금품을 건네줄 정도였다면 전 검사도 당당하게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인데.

▶아니죠. 어떤 것에 당당할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가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는 것을 제일 걱정하셔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 검사와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고 했다가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은 검사님이 마지막으로 전화가 왔을때 했던 말이 이게 검찰 조사 받는 과정에서 저와 공개되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다. 이후 통화 한적이 없어서 연인 관계가 맞다 아니다 라고 얘기하는게 검사님에게 더 피해가 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말을 조심하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절 잡아 넣기는 했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 깨달음이 많아서 3통의 편지를 보냈고 그러고 출소 후에 한달 후부터 만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전 검사는 세간에서 해결사 검사가 되어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솔직히 타이틀은 제 입장에서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죠. 제일 생각하는 건 구치소에 들어가 있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저한테 신경쓴 이유도 있습니다. 제 조사하기 전에 어떤 분이 조사 과정에 전 검사 앞으로 유서를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충격 때문에 제가 어떻게 될까봐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몸이 많이 아픈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그래서 감싸주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