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를 밝혔다.
현지 언론은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이자 소치올림픽 선수촌장인 이신바예바가 러시아 볼고그라드 스포츠팰리스에 있는 올림픽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고 21일(한국시각) 전했다. 올림픽 세단뛰기 은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레베데바와 세르게이 보케노프 볼고그라드 시장이 2000여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신바예바와 함께 불을 붙였다. 이신바예바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여러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보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즐기고 여러분 안에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성화는 21일 로스토프 지역으로 옮겨져 노보체르카스크, 샤크탐, 로스토프온돈을 거치게 된다. 지난해 9월 29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소치올림픽 성화는 10월 7일 모스크바로 옮겨졌다. 성화는 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2월 7일까지 1만4000여명의 주자에 의해 러시아의 2900여 개 도시와 마을을 지나갈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