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영화 '싱글즈' 이후 10년만에 '관능의 법칙'으로 권칠인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정화는 '관능의 법칙'에서 연하남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골드미스 '신혜'역을 맡아 이 시대를 대변하는 싱글 여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여성 관객들의 로망을 뜨겁게 자극할 예정이다.
서른을 앞둔 여성들의 사랑과 고민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개봉 당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던 '싱글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엄정화와 권칠인 감독은 10년이 지난 지금 '관능의 법칙'으로 의기투합, 더욱 농염해지고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엄정화는 "10년 전 권칠인 감독과 함께 한 '싱글즈'는 30대에 접어든 여자들의 이야기여서 공감하며 임했는데 이번 '관능의 법칙'은 지금 내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현재의 내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신혜' 캐릭터의 일하는 모습, 사랑하는 모습들이 현실의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권칠인 감독은 "'관능의 법칙'에서 골드미스 '신혜'로 살게 된 엄정화가 연기를 하다가 '그래 맞아, 이거 내 얘기야'라고 공감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반가웠다. '싱글즈'를 만들면서 배우들에게 10년 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었는데, '관능의 법칙'도 10년 후 다시 세 명의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한민국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담아낸 영하 '관능의 법칙'은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