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기를 불러야 할까'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앞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실제 크기 밀랍인형 섰다.
모형을 둘러싼 유리 상자엔 '위급시 유리를 깨뜨리시오'란 문구가 서 있다.
그 안에 퍼거슨 전 감독의 모형은 자신의 시계를 가리키고 있는 이른바 '퍼기 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20일(한국시각) 영국의 베팅업체 패디 파워가 마련한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선두 아스널과 승점 14점이 벌어지며 계속 중위권에 머무르자 퍼거슨의 복귀를 촉구하며 고안한 것이다.
패디 파워는 종종 도발적이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광고를 홍보 수단으로 삼는다.
광고를 기획한 담당자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이날 첼시전 1대3 패배를 언급하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올시즌 맨유가 들어갈 관에 막판 대못을 박았다"면서 "시즌 7패는 알렉스 경의 복귀를 부를 것이다. 이건 레드 데빌의 공식적인 위기 상황이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이 시즌 중 하차하는데 13/5의 배당률을 걸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의 복귀 배당률은 13/2다.
배당률이 높다는 뜻은 실제로 두 감독이 교대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