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노승열(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매너 챌린지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노승열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공동 16위에서 출발했던 노승열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더니 후반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홀(파5)과 8번홀(파5)에서는 한 타씩 더 줄였다. 1~3라운드에서 각각 9타씩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패트릭 리드(미국·27언더파 189타)와의 격차는 11타차다. 리드는 PGA 투어 54홀 최저타 기록을 작성했다. 노승열은 리드와의 격차가 워낙 커 역전 우승이 쉽지 않지만 톱10 진입은 노려볼 만하다.
노승열과 함께 공동 16위에서 출발했던 위창수(42)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5위로 추락했다. 케빈 나(31)는 공동 34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