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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 "김선형 덩크슛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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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두 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2대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모비스전에 이어 또다시 연장전 승리를 따낸 SK는 25승11패를 마크하며 선두 모비스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경기후 SK 문경은 감독은 "선두 싸움이 치열한데 선수들이 연장 끝에 2연승을 거둬 고맙다. 오늘은 1~2쿼터에서 오펜스 리바운드 우세를 잡고도 3쿼터서 잦은 턴오버를 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면서 "그러나 4쿼터와 연장전에서 모비스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선형이었다. 4쿼터 막판 동점 3점슛을 터뜨렸고, 연장에서도 4득점을 올렸다. 문 감독은 "4쿼터 4초를 남기고 상대가 변기훈이나 김선형에 몰릴 것을 예상해 김민수에게 3점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기훈이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끌어들여 선형이에게 찬스가 났다. 선형이의 3점슛과 미들슛이 오늘 좋았고, 슈팅에 좀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4쿼터에 강병현을 앞에 두고 터뜨린 덩크슛은 짜릿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오늘 공격에서는 코트니 심스의 높이가 좋았고, 수비에서는 김민수가 상대 윌커슨을 잘 마크했다. 헤인즈도 막판까지 집중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