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최근 일본야구 명예의전당에 최연소로 헌액된 노모 히데오(46)를 향후에 지도자로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도쿄스포츠가 19일 보도했다. 세토야마 류조 오릭스 구단 본부장은 기회가 된다면 오릭스 출신인 노모와 다구치 소, 스즈키 이치로에게 선수 지도를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2005년 오릭스 블루웨이브는 긴테쓰 버팔로스를 흡수통합해 오릭스 버팔로스로 출범했다. 긴테쓰의 뿌를 찾는 다면 오릭스가 될 수밖에 없다. 노모는 긴테쓰 시절인 1990년에 입단해 1995년까지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1995년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치로와 다구치는 오릭스에서 데뷔해 뛰다가 각각 2001년과 2002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노모는 긴테쓰 소속으로 5시즌 동안 78승46패, 평균자책점 3.15, 메이저리그 12시즌 동안 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신인왕에 올랐고, 빅리그에서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노모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오릭스와 잠시 인연을 이어간 적이 있다. 2008년 11월 오릭스 마무리 캠프에서 3일간 임시코치로 있었고, 2009년에는 1년간 기술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노모가 차후에 오릭스의 코치직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내향적인 성격에 대회활동에 소극적이며, 선수 시절 내내 언론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