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 슈퍼 주니어, 글로벌 아이돌 그룹 엑소 등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학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실용음악과는 물론 연극영화과, 방송연예과, 뮤지컬과 등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대 들어가기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학과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일반 대학의 전통 인기학과인 경상계열이나 의대의 수시 경쟁률은 100대 1 안팎이지만 엔터테인먼트 학과 경쟁률은 수백대 일을 넘기기 일쑤다.
이런 가운데 추계 콘서바토리가 미래의 한류스타를 꿈꾸는 끼 많은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학 협력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화려한 스타 교수진을 구축하고,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였기 때문이다.
추계 방송연예과에는 드라마 '구암 허준', '마의', '각시탈' 등에 출연한 관록의 연기자 전노민 교수를 비롯해 드라마와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이정용 교수,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카이 교수, 중견 아나운서 지승현 교수등이 포진해 있다. 또 가수 비와 김현중의 프로듀서이자 비의 '레이니즘' 작곡가인 태 완 교수, 서울시립합창단의 최병광 교수, 국립합창단의 손진희 교수, 톱모델 류경빈 교수 등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탄탄한 교수진에 음악 교육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등록금은 일반 대학의 60% 수준이다. 반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양 수업을 온라인을 통해 수강하고 전공중심의 탄탄하고 체계적인 실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여 독보적인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넘긴 지 오래다. 더구나 예체능계 대학의 등록금은 일반 계열 대학보다 훨씬 비싸다. 무려 1500만원 대에 이른다. 전공 지원자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추계 콘서바토리는 일찌감치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저렴한 등록금과 양질의 실용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왔다. 산학 협력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스타 교수진과 학점은행제라는 교육 패러다임은 차세대 한류문화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의 핵심 기반이다.
정기철 학과장은 "미래의 한류 엔터테이너 육성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이라며 "추계 콘서바토리는 내일의 한류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