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19일 긴급 회의를 열어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수행한 임 회장은 귀국하자마자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엔 임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등 계열사 대표와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KB금융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재발 방지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해 말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 직원들의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횡령 사건이 불거지면서 잇달아 홍역을 치렀다.
설상가상, 국민카드에서 5300만건이 유출된 데 이어 최근엔 국민은행에서도 정보가 일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계자들은 이후 대책마련과 2차 피해자 발생을 막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