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홍명보호가 경계해야 알제리 대표 선수가 늘었다.
지난 16일(한국시각) 스포르트 프랑스는 알제리 스포츠 일간지를 인용해 '나빌 벤탈렙(20)이 알제리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릴에서 태어난 벤탈렙은 프랑스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릴, 모스크론과 토트넘 유스팀을 거친 벤탈렙은 지난시즌 토트넘의 21세 이하 팀에서 뛰었다. 당시 14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벤탈렙의 잠재성을 인정해 2018년까지 4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기대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지난해 12월 22일 사우스햄턴전에 이뤄졌다. 벤탈렙은 후반 5분 모우사 뎀벨레와 교체투입됐다. 4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벤탈렙은 토트넘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리그 3경기와 리그컵 1경기 등 총 4경기에 출전 중이다.
벤탈렙은 최근 부모의 조국인 알제리와 프랑스대표팀 중 하나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부모는 아들의 알제리대표팀 선택을 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대표팀 감독의 러브콜도 달콤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벤탈렙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했다. 당장 3월 5일 슬로베니아와의 친선경기부터 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벤탈렙도 슬로베니아전 출전을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까지 염두에 둔 결단일 수밖에 없다. 벤탈렙의 지인은 "이미 벤탈렙의 마음은 알제리대표팀으로 정해졌다"고 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조만간 벤탈렙의 속내를 듣기 위해 영국 런던을 찾을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