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실책이 나왔다."
KDB생명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안세환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KDB생명은 1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5대70으로 완패했다. 5연패. 6승13패가 되며 단독 5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꼴찌 하나외환에게 역전당하는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경기 후 안 감독은 "1쿼터 잘했는데 2쿼터부터 갑자기 실책이 나왔다"며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갑자기 실책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이날 1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7개의 삼성생명과 비교되는 대목. 여기에 상대에 14개의 스틸을 허용했는데, 이 역시 실책성 플레이의 결과였다.
안 감독은 "사실 새 외국인 선수 제니퍼에게 샤데를 막게 하려 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돼 신정자에게 맡겼다. 신정자가 처음엔 잘막아줬지만 3쿼터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샤데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제니퍼에 대해서는 "외곽슛이 좋은 선수다. 그런데 어제 저녁, 오늘 오전 잠깐 연습을 했고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다가오는 하나외환전에 대해 "준비를 잘해 꼭 연패를 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