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전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팀 선수 프랑크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를 애석해하며 애정과 믿음을 실어줬다.
발롱도르 트로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품으로 돌아간 지 이틀이 지난 16일(한국시각) 루메니게 회장은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줘도 리베리와 바꾸지 않겠다"면서 리베리에게 위로를 건내는 듯한 발언을 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호날두가 주위 사람들을 대거 시상식에 부른 것을 보면 예언자가 아니더라도 그가 수상하리라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냉소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트레블로 이끈 리베리는 올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호날두 뿐 아니라 부상으로 지난 연말을 쉰 리오넬 메시에게도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아내가 트로피 장식장까지 마련했다"고 큰 기대를 걸었던 그는 "팀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는데도 (수상을 위해) 더 무엇을 해야했는지 모르겠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루메니게 회장은 "리베리를 호날두와 바꾸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지만 리베리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