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에 입단한 한국인 샛별 류승우(21)에 대해 팀 동료가 '작은 카가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터키 대표팀 출신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24)은 17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류승우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토프락은 새로 합류한 율리안 브란트(17)와 류승우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류승우는 우리 스쿼드에 없는 타입의 선수다"라면서 "작고 날렵하며 생기있다. 우리 선수들은 농담으로 작은 카가와라고 그를 불렀다"고 류승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본인 선수 카가와 신지와 비교했다.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되나"고 묻자 포트락은 "물론이다. 류승우는 우리가 필요로 하던 스타일이다. 그가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행을 이끌며 스타덤에 오른 류승우는 2014년 K-리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유계약으로 제주에 입단했다. 하지만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1년 임대가 결정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류승우는 지난 8일 포르투갈 전지훈련서 가진 SC헤렌벤과의 연습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드니 샘이 샬케04로 이적하면서 손흥민과의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