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개최되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이 지난 16일 발표됐다.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가 MC를 맡은 이번 시상식에서는 '그래비티'와 '아메리칸 허슬'이 각각 10개부문에 후보로 올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던 '아메리칸 허슬'은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의상디자인상 감독상 편집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작가상 등에 후보로 올랐다. 이에 맞서는 '그래비티' 역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시각효과상 사운드믹싱상 사운드편집상 등에 후보로 올랐다.
작품상 후보로는 이외에도 '캡틴 필립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허' '네브래스카' '필로메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노예 12년' 등 9개 작품이 선택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아메리칸 허슬'의 크리스찬 베일, '네브래스카'의 브루스 던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매커너히가 올랐다. 여우주연상에는 '아메리칸 허슬'의 에이미 아담스,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 '그래비티'의 산드라 블록, '필로메나'의 주디 덴치, '어거스트: 오세이지 카운티'의 메릴 스트립이 후보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