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의 이승우(16)가 또 터졌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상대는 가시와 레이솔(일본)이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풋볼 필즈에서 열린 알 카스 인터내셔널컵 2014 A조 2차전에서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패색이 짙던 흐름을 뒤바꾸어 놓았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상대진영 중앙에서 공을 받고는 곧바로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폭풍 드리블'로 수비수 사이를 빠져나갔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서는 골키퍼를 보고 반대쪽 골대쪽으로 공을 차넣었다. 1-2, 추격의 발판이 됐다. 3분 뒤 동점골이 터졌다. 경기는 2대2로 비겼다.
전날 파리 생제르맹(4대3 승)과의 경기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팀은 1승1무를 기록, 8강에 올랐다.
이날 활약에 대해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는 환상적인 개일 플레이로 골까지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승우는 30~40m를 질주하며 수비수를 따돌리는 환상적인 드리블 능력을 선보였다. 과연 이승우가 '코리안 메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