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첫 전지훈련캠프인 브라질에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15일(한국시각) 이구아수시에 도착, 본선에서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버번 이구아수 호텔에 짐을 풀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브라질을 찾은 국가대표팀은 한국이 처음이다.
1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에서 일주일간 훈련한 후 22일 미국 LA로 이동, 다음달 2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간다. 코스타리카(26일·LA), 멕시코(30일·샌안토니오), 미국(2월 2일·칼슨)과 3차례의 평가전도 치른다. 6월 13일 월드컵 본선 개막에 앞서 장기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할 기회는 이번 뿐이다.
마지막 시험대다. 홍 감독은 최종엔트리(23명)의 80%가 그려져 있다고 했다.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17~18명은 브라질호 승선이 확정됐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국내파 20명과 2명의 J-리거,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하대성 등 23명이 이번 전지훈련에 함께한다.
인천에서 LA, 브라질 상파울루, 이구아수로 이어진 30시간이 넘는 긴 여정 속에서도 23명의 태극전사들의 표정엔 지친 기색보다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브라질의 낯선 기후와 환경을 태극전사들이 미리 몸으로 느껴본다는 점은 5개월 뒤 본선에서의 성공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또 음식, 숙박 등 5개월 뒤 본선에서 가동될 대표팀 지원 체계를 미리 테스트해본다는 의미도 크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번 훈련기간 중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사용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