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가 이병석 회장 명의로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체육단체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발견돼 검찰 수사를 의뢰받은 10개 단체 중 하나다.
이병석 회장은 성명서에서 전임 집행부 시절인 2012년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보조금과 주최단체 지원금 등 기타 보조금에 대한 감사 결과, 수억 원이 중복 정산됐고 일부 직원은 협회 자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적받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강승규 전임 회장 임기 중에 열렸다.
그는 또 비록 2013년 새 집행부가 들어서기 이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대한야구협회 집행부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력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감사 및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계 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하고, 자체 감사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교육시켜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