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협의중이던 아내를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체포된 '60홈런의 사나이'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정상적으로 소속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뛸 수 있을까.
지난해 60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한 발렌틴이 2월 1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아내 집에 무단침입해 폭행을 하고, 침실에 감금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면 발렌틴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 가정폭력에 대해 형벌이 가장 무거운 곳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목격자가 신고를 했는데, 피해자인 아내의 진술이나 입장과 상관없이 검찰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언어적인 가정폭력도 5일 수감형이 선고될 정도로 엄격하다. 폭행의 정도에 따라 2급 경범죄는 징역 60일에서 1년, 상대를 때렸을 때는 최대 징역 15년형이 가능하다. 물론, 사안이 경미할 경우 지역봉사활동이나 보호관찰처분으로 감형될 수 있다고한다.
발렌틴의 경우 보석으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지만 1년 이상 구형이 내려지면 재판에 출두해야 한다. 초범이거나 재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면 훈방될 수도 있고,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