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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낸드 "호날두-메시와 동시대 사는 건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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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했던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에게 축하 편지를 띄우는 동시에 맞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성과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디낸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가 생애 두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생이 자랑스럽다"면서 "호날두는 어떤 재능을 타고 나든 성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칭찬했다.

퍼디낸드는 발롱도르 시상식 직전 "호날두가 상을 받지 못하면 엉덩이를 노출한 채 맨체스터 거리를 뛰어다니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퍼디낸드는 호날두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뛸 때 가진 맨유와의 친선경기를 언급하면서 "경기 후 동료들은 호날두에게 반했다. 그를 영입해야한다고 퍼거슨 감독과 케이로스 코치를 설득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캐링턴 구장에서 처음 본 호날두는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확신에 차 있던 청년이었다"면서 "연습장과 그라운드 위에서 수많은 시간 갈고 닦으며 마침내 완벽한 보석으로 태어났다"고 극찬했다.

퍼디낸드는 마지막으로 "메시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쟁이 없었다면 그들이 매번 기록을 깨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호날두와 메시가 전에 없던 방식으로 경기를 빛내는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건 축복"이라고 두 사람을 함께 추켜세웠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