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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호날두 아들 '무대 위로 올라가 눈물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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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호날두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3 FIFA 발롱도르 남자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무대로 뛰어 오른 호날두 아들의 모습이 화제다.

14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호날두는 연인 이리나 샤크를 비롯해 아들 호날두 주니어, 어머니 돌로레스, 두 누나 엘마와 카티아, 형 후고를 초대했다.

이에 모두의 예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65포인트로 2013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 등극했다.

이날 호날두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감격스런 미소를 띠면서 옆에 앉은 연인 이리나 샤크와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천천히 무대에 올랐다.

특히 그가 시상자인 펠레와 인사를 나누자 호날두 아들이 무대로 뛰어올라 아빠의 '대관식'을 축하했으며, 호날두는 그동안 북받쳤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4살 난 호날두 아들 또한 눈물을 훔쳤다.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 돌로레스도 울음을 터뜨리며 아들의 수상을 축하했고 샤크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무대에서 엄마를 봤다"고 했다. "엄마가 울고 계셨다. 애써 자제하려고 했는데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내 첫 발롱도르는 대단했다. 하지만 오늘 받은 이 발롱도르는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왜냐하면 어머니와 내 아이 앞에서 받은 상이기 때문이다"라고 각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호날두 아들은 지난 2010년에 태어났다. 당시 미혼이던 호날두는 득남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직하게 알렸다. 그러나 호날두 주니어 엄마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대리모라는 소문도 들렸다.

호날두는 "신분을 비밀로 해달라는 아이 엄마와 합의함에 따라 아이는 철저히 내 보호 아래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의 정보는 알릴 수 없다. 나와 내 아들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호날두 아들은 주로 할머니인 돌로레스가 돌보고 있으며, 아버지와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에 아들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호날두 아들까지 눈물 찔금",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호날두 아들 아빠 수상에 감격 눈물",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호날두 아들 귀여운 개구장이 모습",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아빠 축하 위해 무대로 뛰어들어 눈물까지 인상적",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 각별한 가족사랑에 호날두 아들도 감격"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