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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이학주, 유망 유격수 부문 1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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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유격수 이학주(24)가 '차세대 유망주' 순위에서 11위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유격수 부문 유망주 순위를 선정하고, 이학주를 11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이학주가 작년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대부분 치르지 못했지만, 최근 몸상태를 회복했다"면서 "수비 실력이 뛰어나며 상위타순을 맡기에 충분한 스피드와 타격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뛰던 지난해 4월 21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간 재활에 매달린 끝에 현재는 2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몸상태가 회복됐다.

지난 2008년 충암고를 졸업한 이학주는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으며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1년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학주는 2012년 더블A 리그에서 116경기에나와 타율 2할6푼1리에 4홈런 37타점 37도루를 기록했다.

2013시즌에는 트리플A로 올라 부상 이전까지 무려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뒤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이학주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통채로 뛰지 못했음에도 유망주 순위에서 '베스트 10'의 바로 다음 순위로 뽑혔기 때문. 만약 이학주가 정상적으로 지난 시즌을 치렀다면 분명 베스트 10의 상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컸다. 이는 곧 메이저리그 입성의 기회가 머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유격수 부문 유망주 1위는 보스턴의 잰더 보가츠가 차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