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스페인과 독일 리그가 '세계 베스트 11'을 휩쓸었다.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 IFA-FIFPro 월드 베스트 11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선정된 가운데 수비수엔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뽑혔다.
미드필더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이 영예를 안았다.
팀 별로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4명과 3명을 배출하며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리그 별로도 스페인 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각각 6명과 3명을 나눠갖으며 양강체재를 이어갔다.
종주국 잉글랜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1명의 선수를 포함시키지 못하면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EPL 선수로 월드 베스트 11에 뽑힌 건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마냐 비디치와 웨인 루니가 마지막이었다.
이날 이니에스타가 무릎 부상으로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시상식 무대엔 10명의 선수만 올라 포즈를 취했다.
월드베스트11은 2005년부터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전세계 프로축구 선수 5만여 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스포츠조선닷컴>